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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명상

[마음수련] 그 후의 변화, 내 자신의 실체를 알 때부터다

by 고구미가꿈꾸는세상 2016. 5. 20.

[마음수련] 그 후의 변화,

내 자신의 실체를 알 때부터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꿈꿉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나를 제대로 아는 순간부터 변화 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변할 수 있고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마음수련 후기이자, 조직 리더들의 마음수련을 하고, 변화를 경험한 체험담입니다.

 

 

 

 

1. 나를 돌아보고 알게 된 ‘착하다’는 말의 속뜻!

 

 마음수련 명상으로 나를 돌아보며 알게 된 내 실체는 가관이었습니다. 살아온 삶을 하나하나 돌아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직장생활할 때까지… 착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어요. 배려심이 많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만 볼 수 있는 내 마음세계를 돌아보았을 때! 그 모든 환상의 세계는 무너져내렸습니다.

 

나는 한번도 착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 누구를 배려한 적이 없었습니다. 매 순간 매 장소에서 언제나 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가장 인정받아야 했으며, 내가 가장 사랑받아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착한 척을 하고, 배려하는 척을 했습니다. 겉으로는 온갖 척을 했지만, 내 속은 시기와 질투, 열등감과 우월감, 못남과 잘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 앞에서는 열등감으로 시기와 질투를 일삼고, 나보다 못난 사람들 앞에서는 우월감과 무시를 일삼았습니다. 나를 가장 사랑하며 아껴주었던 엄마, 아빠조차도 사랑하고 위해준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눈물이 났습니다. 그다음에는 눈물조차도 거짓으로 느껴졌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2. 나를 제대로 알 때, 변할 수 있다.

 

 그렇게 내 밑바닥을 보면서 나는 서서히 변화했습니다. 내 자신을 알고 내 실제 모습이 인정이 되니까 가식적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다가가면 되는 거였습니다. 가장 먼저 내 마음부터가 편안해졌습니다. 생활하며 발견되는 척하는 마음을 버리면 버릴수록 점점 더 편안해졌습니다. 가식이 아니라 진짜로 위해준다는 게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나에게 “따듯하다고… 같이 있으면 편안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마음수련 명상… 여러 가지 이야기로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느낀 마음수련 명상의 본질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가짜인 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나를 찾아, 진실되게 살자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해주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일을 하고, 성과를 내고… 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3. 조직 리더들의 마음수련 후기에 담긴 변화의 알고리즘

 

<사진출처-마음수련 공식홈페이지>

 

 얼마 전에 한편의 논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통한 조직 리더의 전환적 학습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 김미진) 제목은 길고 어려운데 뭐 한마디로 말하자면.... 마음수련을 경험한 조직 리더들을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한 후에 그것을 논문으로 쓴 것입니다. 논문 속에 담긴 체험담들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 안에는 이 글에 담고 싶은 변화의 알고리즘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1) 나를 돌아본다

2) 가짜인 나를 버리다

3) 진정한 리더로 변화한다.

 

하나하나씩 마음에 다가온 부분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3-1. 나를 돌아본 이야기, '나한테 모든 문제가 있구나'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논문의 연구에 참여했던 조직 리더 5명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은 첫 번째 과정은,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부끄러운 자기 마음의 실체를. 사실 이건 내가 알고 있는 마음수련 명상을 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때, 인제 기억을 떠올리는데 보니까 내 부하사원들을 이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굉장히 부끄러웠어요. 너는 뭐가 문제고 너는 뭐가 문제고 다 이렇게 가지고 있었지… 그 사람들이 뭐가 잘하고 그래서 고맙고 당신하고 일해서 참 고맙다. 당신 땜에 일할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은 눈꼽만치도 없었더라고...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부끄러웠고 그걸 알다 보니까 이게 진짜 노경이나 인간관계에서는 내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안 받겠구나. 나한테 모든 게 문제가 있구나를 안 거에요.” (연구 참여자 A)

 

 

“내 마음의 뿌리를 보니까 하나같이 그게 바라는 것이 이뤄지지 않는 거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그것이 없어졌을 때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들이었죠. 또 내가 갖고 있던 게 밝혀질까봐 쪽팔림, 열등감 이런 게 있던 거지 하나같이 뿌리가...” (연구 참여자 C)

 

 

“그러니까 이제 방법대로 산 삶을 버리는데, 갑자기 옛날에 그 내가 대학 다니고 직장 생활할 때 그때 사실은 우리 집안이 어려웠어요. 아버지가 정년퇴임하시고 편찮으셔서 돌아가시고 그래가지고 한 10년 정도 됐을텐데... 내가 정말 이기적으로 살았더라고. 어머니 입장이나 그 동생들 입장을 헤아리지 않고 내 할 거 다하면서 그러면서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막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아 정말 너는 나쁜 놈이었구나 하면서 울음보가 터지니까 뭐 걷잡을 수 없더라고. 사실 나는 살면서 울어본 적이 없거든요. 약간 모진 사람인데 근데 뭐 옆에 사람들 있는데도 전혀 의식도 안 되고 한 30분 울었던 것 같아요. 한 5일 정도 후에... 그러고 나서 눈물을 그쳤는데 어느 순간 이 가슴이 없어져 버리더라고. 이 뭔가 막혀있던 돌덩이 같은 게 싹 녹아버리고 이게 완전히 없어지는...” (연구 참여자 E)

 

 

 

3-2. 가짜인 나를 버리다, 변화의 시작

 

 

 

 

 나를 돌아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의 핵심은 ‘자기밖에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모습’ 입니다. 마음수련 명상 과정에서 내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나’의 입장을 벗어나서 바라보면 ‘나’에게 묶여있던 의식이 전체의식으로 바뀌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의 실체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라고 믿고 살아온 자신이 버려야 할 가짜인 존재이고 더 큰 존재인 진짜 ‘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가짜인 나의 실체를 깨닫고, 버리게 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됩니다.

 

 

“단순하게 버리기만 하는데도 의식에 변화가 생긴 게 신기했어요. 나중에 마음수련을 계속하면서 보니까 마음이 커지는 거구나. 내 고정관념의 틀에서 이게 벗어나지는 거에요. 그러다 보니, 마음이 커지고 저절로 수용력이 생기는 것. 원리가 그렇다고 봐요. 2과정 때 보면 하나다, 모두가 하나다. 이거? 그러니까 내 앞에 있는 분도 아주 존귀한 분인 거죠. 그 자체 그 자체를 대단한 분인 거야. 옛날엔 너고 그냥 어쨌든 상대고 했지만 그게 아니다. 마음에서 그러니까 파장이라는 게 있다 그러자나요. 상대도 그걸 아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그쪽도 부드러워지고. 자꾸 어떤 상황이 아무리 강압적으로 급한 상황이 걸리더라도 서로가 이해할 수 있고...” (연구 참여자A)

 

 

“이제 다음 번 회의를 하거나 뭔가 그런 모습이 될 때 순간 내가 빨리 깨닫게 되는 거죠. 상대편이 자기 입장을 얘기하는 것 같을 때 확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할 때 아.. 요게 또 자기중심적 착각이구나. 이런 걸 알면은 이제 수련법으로 그 순간에 버릴 수가 있거든요. 그걸 버린 상황에서 다시 진짜 그 사람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입장으로 얘기를 하면 얘기가 전심이 되는 거죠.”  (연구 참여자 B)

 

 

“저도 처음에는 다 버리고 나면 바보가 되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또 주위에 권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나만 바보처럼 살고 남들은 다 그렇게 하면 손해 보지 않냐고 하는데 내 마음 안에 먹었던 가짜 마음이 없어지는 거지 실제 세상은 있는 그대로 그냥 다 있다는 거지...네, 불필요한 것이, 그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가 먹어놓은 마음의 하나의 내 마음의 안경이라 하듯이 그 안경을, 나만의 안경을 벗어내면 진짜 있는 세상 그대로 존재하는, 보이는 그대로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거예요.” (연구 참여자 D)

 

 

3-3. 진짜 나를 찾다, 조직 리더로서 소통의 힘은 어떻게 생겼을까?

 

 

<사진출처-마음수련 공식홈페이지>

 

 

 가짜인 나를 버리면 결국 진짜 나를 찾게 됩니다. 내 마음을 버림으로써 의식이 커져서 수용하는 힘이 커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본성을 깨닫고, “너와 내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모두 하나”라는 것을 깨치게 되기 때문에 진정한 포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기에 소통의 힘이 생깁니다.

 

 

“없는 것만 없어지고 진짜 참이 드러나지더라고요... 본성이라는 부분? 그런데 그게 누구나 다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고, 그 본성에서만 사실 진실하게 소통할 수 있고 공통의 뭔가를 할 수 있는 본성이 있는 건데, 그게 드러나지더라고요.” (연구 참여자 B)

 

 

“지금은 그냥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에서는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그렇게 하면서 이해를 하니 좀 편해진 것 같애. 저 사람 환경에서 이렇게 말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지.” (연구 참여자C)

 

 

“일단은 그런 연수나 외부적인 그런 더하기도 좋지만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변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더하기하는 거는 컵에 물이 이렇게 있다면 좋은 물을 그냥 붇는다고 표현을 할 수도 있겠는데, 이 마음수련에서는 나의 기준과 잣대를 도려내서 내 안에 있는 참된 본성 그게 드러남으로 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세상과 닮아간다고 해야 될까? 그러니까 상대하고 하나가 될 수 있고 상대방을 헤아려 줄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연구 참여자 D)

 

 

 

 

 

 논문의 연구 참여자들은 4명에서 940명까지 크고 작은 조직의 장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직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면, 사람 사이의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것일 것입니다.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을 시작한 후 업무상의 변화를 질문했을 때 어떤 사례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포용하고 수용하는 능력, 남을 이해하는 능력의 변화였다고 합니다. 일부러 포용하는 마음을 갖자고 한다고 해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게 그런 마음입니다. 속마음은 화가 나도 겉으로만 포용하는 척해도 사람들은 다 알아봅니다. 그러나 가짜인 자기를 버려 진짜 나를 찾으면 저절로 그렇게 되고, 상대도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봅니다.

 

사람은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의 실체를 제대로 알 때,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내가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논문에 실려 있던 시로 마무리해봅니다.

 

 

 

현자(賢者)란

현명한 사람이라

현명한 사람이란

자기를 볼 수가 있는 자라

자기를 본다는 것은

참 자기를 볼 수가 있는 자라

자기를 본다는 것은

참 자기를 볼 수가 있고

자기 속에 거짓인 자기가 있음

아는 자가 참 현자이다

현자란 참 자기를 아는 자이고

천지의 이치 아는 자이고

세상의 이치를 본래인

자기를 아니 다 안다

 

 

-현자(賢者)란,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p.284, 우명-